네팔인들은 네팔이 ‘부처님이 태어나신 나라’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며, 부처님이 탄생하신 ‘룸비니’가 있는 불교국가입니다.
오늘은 카트만두 경작단 셋째 날!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동대문에서 조계사까지 연등을 들고 행진하는 연등제가 열렸습니다.
우리 카트만두 경작단도 네팔 전통의상을 입고, 네팔 전통연등을 들고 동대문에서 조계사까지, 한국 불교의 전통인 연등제에 참여하였습니다.
행사를 시작하기 전, 연등행렬을 마친 다른 네팔 친구들을 위해 네판 전통음식인 쌀 도넛(로띠)와, 밀가루로 만든 달콤한 과자(젤리)를 미리 준비하여, 연등행렬을 마친 네팔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해마다 초파일 전 주에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불교 국가 사람들도 많이 참여합니다.
우리 카트만두 경작단도 네팔 친구들과 함께 참석했는데, 바로 옆에서 행진을 기다리는 태국 스님들께서 발우 모양의 등을 들고 남방 상좌부 불교의 여법한 복장-황색 가사, 맨발의 모습을 보고, 너무너무 감동하였습니다.
자! 이제 연등행사도 잘 마쳤으니, 밭에 일하러 가야겠지요?
지난 번에 심어둔 쐐기풀(네트)도 얼만큼 자랐는 지 체크해 보고, 맛있는 네팔식 쐐기풀 요리를 만들 생각에 벌써 기대가 한가득입니다.
다음은 카트만두 경작단의 양지 셰르파가 고향 네팔의 부처님 오신날에 대해 기고한 글입니다.